고아권익연대, 17살 보육원생의 극단적 선택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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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에서 보육원 10대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청소년 인권단체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경찰과 자치단체는 해당 보육시설 점검을 통해 재발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4일 광주광역시 남구청, 광주남부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 남구 문화예술회관 7층 옥상에서 ㄱ(17)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고 ㄱ군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ㄱ군이 보육시설에 거주하며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시와 남구청은 해당 보육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ㄱ군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보육시설 출신들로 구성된 고아권익연대는
“홀로서기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광주시와 해당 시설을 상대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고아권익연대는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광주시청 앞과 해당 보육시설 정문 앞에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환 고아권익연대 대표는 “대부분의 보육시설은 엄한 규율로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ㄱ군도 극단적 선택이라는 방법으로 이에 대한 부당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만 18살이 되면 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부담감도 한몫했을 것이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육시설 전수점검과 함께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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