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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립준비청년 정착금 2000만원…교통비도 월 6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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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아권인연대
댓글 0건 조회 848회 작성일 23-07-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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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 3.0’
100인 멘토단 등 심리·정서 지원도
오세훈 시장과 조수미 성악가사진 확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조수미 성악가. <자료 = 서울시>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정착 종잣돈인 자립정착금을 2000만 원까지 올리고, 대중교통비를 월 6만 원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발표했다. 2021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인 1단계, 2022년 발표한 2단계에 이은 3단계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거주하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생활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시는 심리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고 확장해가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정서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심리 지원도 강화한다. 성악가 조수미 같은 유명 예술가부터 2030 회사원, 법조인 등 다양한 어른과 선배로 구성된 ‘인생 버디 100인 멘토단’을 운영한다.

작년 만족도가 높았던 자립캠프는 지원 규모를 3배로 늘려 ‘우리끼리 여행캠프’라는 새 이름으로 개편한다. 최근 개소한 ‘영플러스서울’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문화·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이 설문조사에서 가장 바란다고 응답한 금전적 지원도 강화한다. 자립정착금은 기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내년 1월 기준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청년이 대상이다. 하반기 대중교통비 인상에 따라 9월부터 월 6만원을 현금으로 추가 지원한다. 8월부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이 외에도 시는 집 구하는 법, 금융사기 당하지 않는 법 같은 자립생활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배움마켓’을 신설하고, 임금체불처럼 난감한 문제는 ‘전문 솔루션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조언해 줄 예정이다.

지원 사항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서울시가 이달 6일 개소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일 ‘영플러스서울’ 개관식에서 “심리·정서지원, 생활지원, 진로지원, 지원 체계 확립 그리고 주거 지원까지 여러분이 힘을 내서 정말 독립된 사회인으로 사회에 나가서 당당하게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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